화분

부트졸로키아

lupo 2015. 5. 20. 10:48

 평범한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던 중 어느 웹에서 부트졸로키아라는 고추에 대한 정보를 얻게되었습니다.


TV 방송에서, 인터넷에서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던 이름인데 그날따라 이놈이 궁금해졌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기네스북에 등제된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스코빌지수가 우리나라 청양고추보다 100배나 매운 고추, 원산지가 인도이며 이 고추로 수류탄을 만들었고,  먹으면 혼이달아난다고해서 귀신고추라는 별명까지 얻어진 고추... 등의 무시무시한 정보를 얻게되었습니다.


사실 이맘때쯤엔 아내가 만삭이라 무료함을 느낄 경황도 없어야 할텐데.. 나는 나쁜 남자....


아무튼 놀라운건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재배가 가능하고, 종자도 판매하고 있으며, 실제로 재배해서 시식까지 했다는 글들을 보고 '이거 재미있겠는데?' 라는 생각과함께 부트졸로키아 종자를 구매하게되었습니다.



4월 2일에 주문해서 4월 6일에 도착하였으나 아이 출산과 함께 미루고 미루다가 5월 9일 파종



 화분이라고는 율마, IVY, 녹보수만 키워본게 전부였었기에 그것도 전부 어느정도 성장이된것들을 구매한것이라  씨앗을 발아시키는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다행이 씨앗을 판매한곳에서 발아 및 파종법이적혀있는 종이를 함께 동봉하였고, 그중 가장 쉬워보이는 방법으로 실행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2015. 05.09

 실패할 수가 있어 사진과 같이 5개만 먼저 테스트.

작은 종이컵(소주컵)에 일반 휴지를 넉넉히 깔고 수돗물로 흥건히 적신후 씨앗 5개를 올려두고 투명 비닐로 감싼후 밀봉하여 햇볓이 들어오는 베란다에 보관.

하루, 이틀, 삼일.. 시간이 지났지만 씨앗이 불어간다는 느낌만 있을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마르지 않게 분무기로 수분을 보충해주며 약 1주일이 지난 16일 경 발아가 시작되어 0.5mm정도되는(아래사진 가운데 씨앗2개정도) 녀석이 관찰되더니 19일저녁 아래 사진과 같이 7mm 정도로 급성장(?)하였습니다.





발아된 부트졸로키아 씨앗 5형제

(발아 상태가 가장 늦은 가운데 두녀석이 4호, 5호)




더 늦으면 싹이 말라버릴것만 같아 급히 고운 흙이 닮긴 종이컵으로 이동

(파종이라고 적어두었지만 파종은 씨를 뿌리는 행위랍니다. 옮겨심는 정확한 단어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1차 사진 및 경과는 여기까지 올립니다.

사실 이렇게 게시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찍어둔 사진도 몇장 없었는데, 예전에 만들어두었던 티스토리 계정이 생각나서 게시해 봅니다.


과연 저녀석들이 잘 자랄지 정말 궁금하네요.


변화가 있는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조언이나 참고할만한 내용 알고계신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